김주현 작가님의 보석같은 작품들이 모여 있어요:)

김주현 작가님

음식잡지사에서 오랫동안 기자로 일했어요. 요리는 잘 못하지만 요리하는 것을 즐거워해요. 베란다 텃밭에서 채소를 잘 키울 수 있게 되면 주말농장에도 도전해 보려 한답니다.

매일 글을 짓고, 말을 짓고, 밥을 짓고 삽니다. 밥 냄새처럼 폭신한 냄새가 말과 글에서도 나길 바라며, 은밀하고 즐거운 글쓰기를 계속해 나가려 합니다.

내 하루의 시간을 빵으로 굽는다면 어떤 빵은 너무 오래 구워 새까맣고, 어떤 빵은 터져 크림이 흐물흐물 새어 나올 테지만, 그럭저럭 엉망진창 맛있는 빵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야금야금 빵 뜯어 먹듯, 오늘의 시간을 즐기려 해요.

2020년을 여행하고 있는 시간 여행자입니다. 어떤 영화의 대사처럼 인생은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 여행이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이 멋진 여행을 즐겨 보려 합니다.

‘충분히 오래 걷다 보면 틀림없이 어딘가 도착하게 될 거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체셔 고양이 말처럼 오래 걷고, 오래 공상하고, 오래 끄적이면서 책을 짓고 있습니다

어릴 적 책과 함께 뒹굴던 ‘행복한 아이’를 여전히 마음속에 간직한 작가입니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고 오랫동안 프리랜스 잡지 기자로 일했습니다. 집요하고 줄기차게 꿈을 꾸면 언젠가 그 내압으로 꿈이 폭발한다는 ‘꿈 폭발설’을 믿는 작가는, 언젠가 숲 속에 그림책 놀이터를 짓고 늙어 가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세 자매가 함께 쓰는 방, 창문 곁에 놓인 작은 책상이 내 즐거운 서재였습니다. 책장 위로 내리쬐는 햇볕이 파리헤질 때 창문 밖을 보면 노을이 예쁘게 지는 남산이 보였어요. 그 작은 서재에서 책을 읽고 멍하니 꿈을 꾸던 어린 시절의 아이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남산은 보이지 않지만, 푸른 나무가 가득한 창문 곁 작은 책상에 앉아 여전히 책을 읽고, 글을 짓고, 꿈을 꾸며 살고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걷습니다. 산책길에 청설모와 고양이들에게 안녕하고, 산책길을 지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세 자매가 함께 쓰는 방, 창문 곁에 놓인 작은 책상이 내 즐거운 서재였습니다. 책장 위로 내리쬐는 햇볕이 파리 헤질 때 창문 밖을 보면 노을이 예쁘게 지는 남산이 보였어요. 그 작은 서재에서 책을 읽고 멍하니 꿈을 꾸던 어린 시절의 아이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남산은 보이지 않지만, 푸른 나무가 가득한 창문 곁 작은 책상에 앉아 여전히 책을 읽고, 글을 짓고, 꿈을 꾸며 살고 있습니다.

배가 어디까지 부풀어 오르는 걸까 몹시 궁금해지던 만삭 때, 황제펭귄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온몸으로 눈보라를 막아 아이를 지키고, 아이가 커가는 것을 응원하는 황제펭귄 아빠의 사랑. 그때 저는 사랑한다는 건 도대체 뭘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어느덧, 여섯 해가 지나 뱃속의 아이는 7살 어린이가 되었고, 저도 7살짜리 엄마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서툴고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면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내 사랑도 더 자라가겠지, 부족하고 서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