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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중학교 2학년 3반

by 구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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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중학교 2학년 3반
저녁 운동장
이상혁
저녁에 아빠가 날 일으킨다
침대가 나를 부른다
컴컴한 저녁 운동장 앞에
아빠와 나
그중에 달리는 사람들
나는 그중에 한명이 된다

다음부터는 일찍 자는 버릇을
들려야 겠다
아빠가 나를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아빠가 나랑 같이 관악중 운동장에서 아빠랑 같이 운동하는 기억이 있다. 그와중 아빠랑 같이 운동을 하면서 싫어도 했지만 또 재미있었던 기억이 생각이 났다. 또한 가족 끼리 올라가서 운동을 할때가 기억이 나서 시를 쓰게 된것 같다
시를 쓰면서....
이 시를 쓰면서 가족끼리 운동을 했던 기억이 나서 좋았고,
또한 옛날에 대한 생각이 나서 행복하고,
그리운 밤
윤혜담
어둑어둑한 설날 밤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서는
낡은 자동차
습기찬 차창 너머 보이는
나무를 닮은 한 사람

추운 겨울바람에 빨갛게 된 손을 흔들며
눈에 익은 잔잔한 미소를 입가에 띄우며
단단하고 든든한 고목처럼 서서
가까워지는 낡은 차를 바라보는
할머니

차에서 막 내린 졸린 나를 쓰다듬으며
5시간 운전대를 쥐고있던 아빠 손을 잡으며
반쯤 감긴 눈을 비비는 동생을 안으며
이모와 긴긴 전화를 끝낸 엄마를 바라보며

수고했다, 오느라 애썼다
말해주신

추운 겨울 밤이면 그리워지는
이젠 추억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할머니
이 시는 어릴 때 설날이면 외할머니 댁에 가던 일을 떠올리며 쓴 시이다. 긴 시간 차를 타고 외할머니 댁에 도착하면 할머니는 항상 아파트 현관 앞 공원까지 나와서 우리 가족을 기다리셨다. 그 때는 오랜만에 할머니 집에 가는게 마냥 신나고 좋기만 했었는데, 지금 떠올려보니 많이 그립고 조금은 슬프다. 이런 감정을 담아보고 싶어서 이 주제로 시를 쓰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하며 다양한 시를 읽고 배웠다. 평소라면 읽어볼 생각도 안 했을 법한 시들을 많이 읽어볼 기회였던 것 같다. 또 직접 시를 쓰는 것은 그 자체로도 좋은 경험이었다. 짧은 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번 고치고 다시 읽고 또 고치는 과정이 시를 쓰는데 중요한 과정인 것 같았다. 많은 시를 새로 접해보고, 의미 있는 경험을 떠올려 글로 남겨볼 수 있었기에 유익하고 의미있는 프로젝트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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